“무항생제 축산물이라면 20% 비싸도 구입”
서울대 천명선교수, 지난해 성인 1,000명 대상 무항생제 축산물 선호도 조사 국내 소비자들, 항생제 내성균 출현 등 막연한 우려가 무항생제 선호도 끌어올려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운 가축에서 얻는 이른바 무항생제 축산물이 분명하다면 국내 소비자는 일반 축산물보다 20%가량 가격을 더 지급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. 이는 항생제 내성균 출현과 축산물의 항생제 잔류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잘 보여주는 결과다.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학과 천명선 교수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의뢰를 받아 2019년 10∼11월 전국의 성인 남녀 1,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축산물에 대한 선호도 등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. 가축용 항생제 사용과 이로 인한 항생제의 축산물 내 잔류,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과 확산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우려가 무항생제 축산물의 선호도를 끌어올린 셈이다. 무항생제 축산물을 살 때 ‘일반 축산물보다 가격을 10% 더 지급할 용의가 있다’는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44.5%로 가장 많았다. 다음은 ‘25% 더 내겠다’(22%), ‘5% 더 내겠다’(16.7%), ‘50% 더 내겠다’(11.2%) 순이었다